공무원이라는 말이 참 낯설게 느껴지던 중학교 3학년 여름. 네이버 지식iN에서 이런 질문을 봤습니다. “공무원은 잘 모르지만 되고 싶어요. 일반행정직은 어떤 일을 하나요? 시험은 어느 정도 어려운가요? 그리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안 되나요?”
올해 2026년 기준으로 9급 공무원 합격선이 어느 정도인지, 과목이 무엇인지, 학원 없이도 가능한지를 정리했습니다. 중학생이 처음 접하는 공무원 시험, 막연하지 않게 하나씩 짚어볼게요.
👉️ 지방공무원 시험 접수 바로가기 👉️ 국가공무원 시험 접수 바로가기일반행정직 공무원은 뭘 하는 사람일까
중학생한테 “일반행정직”이라는 말은 사실 아무것도 안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하면 정부 부처와 지자체 사무실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행정서류를 만들고, 지역의 예산과 정책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공무원입니다. 경찰·소방처럼 특수성이 강한 직렬과 달리 대부분의 일반 행정 업무를 두루 보는 셈이죠.
국가직으로는 세종시의 중앙부처, 지방직으로는 각 시·도청, 시·군·구청, 동사무소 등에서 일합니다. 실제로는 사무실 내 근무가 많아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정년까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 중학생부터 수험생까지 가장 많이 찾는 직렬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9급 공무원 시험에선 일반행정 지원자가 가장 많습니다. 2026년 국가직 9급 기준으로 7만 8천여 명의 일반 응시자 중 약 1만 9천 명이 일반행정 한 곳으로 몰렸을 정도입니다.


9급 시험 난이도, 고등학교 과정 수준일까
중학생이 걱정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시험이 나오냐”는 질문에 답하면, 결론부터 말해 그렇지 않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은 고등학교 내신이나 대학 입시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시험입니다. 실제로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성인 수험생들도 1~2년 안에 합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특정 학교 과정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과목 자체가 좀 생소합니다. 9급 필기시험은 현재 국어, 영어, 한국사 3개 공통과목에 직렬별 전문과목 2개를 더해 총 5과목으로 진행됩니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전문과목은 행정학개론과 행정법총론입니다.
| 구분 | 과목 |
|---|---|
| 공통과목 | 국어, 영어, 한국사 |
| 전문과목(일반행정) |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 |
난이도를 과목별로 나눠보면 영어와 한국사는 비교적 평이한 편이고, 행정법총론이 2026년 들어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 체감 난이도를 높인 과목으로 꼽힙니다. 행정학은 법령 관련 문항이 고득점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중학생이라면 우선 국어·영어·한국사 같은 공통과목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닦는 게 먼저입니다.
합격하려면 과연 몇 점을 받아야 할까
질문한 중학생이 “90점 이상 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었는데, 실제로 그 말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 원점수 그대로가 아니라 커트라인(합격선)이 그해 난이도와 응시자 분포에 따라 매년 달라집니다.
2026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은 지난해 93점에서 3점 떨어진 90점 선으로 예상됐고, 지방직도 일반행정 기준으로 국어·영어·행정학·행정법은 90점 이상, 한국사는 95점 이상이 안정권으로 평가됩니다. 세무나 일부 기술직렬은 76~77점까지 낮아지고 교육행정직렬은 96점까지 치솟는 등 직렬별 편차가 꽤 큽니다.
| 직렬 | 2026년 합격선(예상) |
|---|---|
| 일반행정(국가직) | 90점 |
| 일반행정(지방직 안정권) | 90점 이상 |
| 세무·일부 기술직 | 76~77점 |
| 교육행정직렬 | 96점 |
다만 중학생에게 이 점수는 아직 먼 얘기입니다. 중요한 건 일반행정은 “다 잘 봐야” 하는 직렬이라는 점, 그래서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준비라는 겁니다.
학원 없이 혼자 공부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9급 공무원 시험은 절대 학원 없이는 안 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오히려 독학으로 합격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고, 요즘은 유튜브의 무료 기출 해설 강의가 워낙 잘 되어 있어 혼자서도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중학생이라면 지금 당장 전문과목(행정학, 행정법)을 들여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첫째, 국어·영어·한국사의 기초를 닦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공통과목은 결국 독해력과 어휘력이 핵심입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영어는 단어장을 꾸준히 외우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큰 무기가 됩니다.
둘째, 기출문제를 무료로 접해보는 습관을 들입니다. 공기출(0gichul.com) 같은 사이트에 연도별·직렬별 기출이 무료로 올라와 있어, 문제가 어떤 형태인지 감만 잡아도 시작점이 분명해집니다.
셋째, 고등학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준비 일정을 잡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응시할 수 있어, 중학교 때는 “이 직업이 나랑 맞는지”를 확인하는 정도로 가볍게 접근해도 됩니다.
학원을 다니면 강제성이 생겨 좋은 점도 있지만, 비용 부담이 꽤 됩니다. 중학생이 가볍게 시작할 단계라면 무료 기출 풀이와 기초 교재로 먼저 감을 잡아보시길 권합니다.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2027년 시험 개편
지금 9급 시험을 준비하기보다 이제 막 시작하는 중학생이라면, 2027년부터 달라지는 시험 체계를 미리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2026년까지는 현행 체제가 유지되지만 2027년부터 큰 변화가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9급 필기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이 빠지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성적으로 대체된다는 점입니다. 사라진 한국사 자리는 국어·영어와 전문과목에서 각각 문항 수가 늘어나는 방식으로 채워져, 일반행정직이라면 행정학·행정법총론의 비중이 더 커집니다. 이에 따라 전문과목 비중은 총 100문항 중 40문항에서 50문항으로 확대됩니다.
또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5급·7급 나아가 지방직 7급 공채에서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이고, 9급 채용에도 PSAT 도입 방안이 공식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2027년 이후 구체적 도입안을 내놓고 2년 이상의 유예 기간을 둘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 2026년 | 2027년 이후 |
|---|---|
| 국어·영어·한국사 5과목 | 한국사 폐지 → 한능검 3급 대체 |
| 전문과목 비중 40% | 전문과목 비중 50%로 확대 |
| 9급 PSAT 미시행 | 9급 PSAT 도입 검토(유예기간 부여) |
그래서 중학교 때는 “어차피 시험은 나중에 또 바뀌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떤 변화가 와도 변하지 않는 독해력·어휘력·기초 영어 같은 기본기를 미리 쌓아두는 게 가장 안전한 준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학생도 9급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나요?
응시 자격이 있는 연령이 되고 학력 요건(고졸 이상)을 갖춘 뒤부터 응시할 수 있습니다. 9급 공무원은 만 18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대부분 응시 가능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은 몇 점인가요?
연도마다 다르지만 2026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은 약 90점 선이었고, 지방직도 일반행정 기준 90점 이상이 안정권으로 평가됩니다.
학원을 꼭 다녀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무료 기출 해설과 교재로 독학하는 수험생도 많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원 비용을 들이기보다 국어·영어 기초와 기출문제 감을 먼저 잡는 걸 추천합니다.
2027년 이후 시험은 어떻게 바뀌나요?
9급 필기에서 한국사 과목이 빠지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으로 대체되며, 행정학·행정법 등 전문과목 비중이 확대됩니다. 9급 PSAT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에 공무원이라는 목표를 정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전문과목을 달달 외울 필요 없이, 독해력과 어휘력 같은 기본기를 착실히 쌓고 고등학교 진학 후 기출문제로 감을 잡아가면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가 됩니다.
시험은 매년 바뀌지만,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아는 중학생에게는 그 어떤 변화도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겁니다.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